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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통한 기독교 무용의 역사적 고찰
'기독교무용의 길’을 찾아서 3 (이정인 예술감독)
 
문인창 편집국장   기사입력  2012/01/16 [11:39]
▲ 이정인 예술감독     © 문인창 편집국장
 해마다 가을이 되면 서울은 ‘축제 도시’로 불릴 만큼 다양한 공연 예술의 축제로 넘쳐 난다. 매년 9, 10 월에는 전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예술축제가 있게 되는데 그 중 대부분 많은 공연이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이 시기에 연극무용 복합쟝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의 작품을 즐기면서 현대공연예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제13회 서울 세계무용축제가 호암아트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 되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국제교류가 미미하던 국내무용계는 1996년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만들어짐으로써 상당한 변화를 맞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는 이런 소식들을 접할 때 마다  두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는 반가운 마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안타까운 마음은 이러한 문화 축제가 기독교 안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데서 드는 마음일 것이다. 성서 속에 나타난 기독교적 문화 관점은, “인간은 하나님으로 부터 바람직한 문화의 생성활동을 명령받았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고 그의 나라의 실현과 확장을 위해 노력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루어 가도록 명령받았다.” 이러한 문화적 관점을 기초로 하여 성서에 나타난 무용의 역사적 고찰을 통해 무용의 성서적 합법성을 소개 해보면 다음과 같다.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 할 지어다.”(시149:3) “소고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 할 지어다.”(시150:4)  성서는 무용으로 찬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할 뿐 아니라 실제로 춤추며 찬양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있다. 이것은 기독교 무용이 성서적인 합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 이정인 예술감독     © 문인창 편집국장
구약에서 ‘춤추다’의 뜻은 ‘뛰놀다’ 또는 ‘기뻐하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성경 데살로니가 전서에 보면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이 있다. ‘기뻐하다’와 ‘춤추다’의 뜻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기에 ‘항상 기뻐하라’는 ‘항상 춤추다’라는 뜻으로 해석 해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춤의 개념이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우리에게 밀접해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구약에 나타난 무용은 특정한 형태를 갖지 않은 자연적인 춤으로 보편적으로 원무의 형태로 추정된다. 구약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춤’의 어근은 ‘hul'인데 이것은'whlrl'(정력적인 안무)과 같은 춤을 나타내는 히브리어로 44개나 되며 그 중에서 단 하나만이 종교적인 춤과 상관없는 세속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나머지는 종교적인 춤과 연관이 있다.
 
이는 구약시대의 춤이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약시대의 춤을 주제별로 분류해보면 첫 번째로 승리의 춤이 있다.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여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출15:21)에서 나타나는 승리의 춤은 성서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무용장면이다.
 
구약의 처음에 인간 해방의 승리와 감격의 표현이 기쁨으로 인간의 육체를 매개로 하여 내면의 감정을 무용에 담아 표현했다는 것은 기독교무용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승리의 춤은 그 승리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고백과 감사의 응답으로 진정한 종교무용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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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16 [11:39]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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